탈북자문제의 이해
6) 탈북 어린이 지원 방안 – 교육
중국 체류 탈북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는 대다수가 길거리에서 노숙과 구걸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형편이다. 시설에 수용되어있는 어린이나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어린이는 이들보다는 형편이 좋다고는 하나 숨어살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안정된 생활공간의 확보일 것이다. 안정된 공간이 확보되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영양공급과 의료지원을 통해 성장과 건강 수준 회복이라는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
2. 탈북 청소년 문제: 정병호(한양대 인류학과 교수)
□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 University of Ilinois at Urbana-Champaign 인류학 박사 □ 현재 한양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남북문화통합교육원장으로 재직 □ 주요 저서 및 논문: ____________ 『사랑하는 방법을 바꿔라』(2002) “분단의 틈새에서: 탈북 난민의 삶과 인권”(2001) “민족정체성의 재생산: 재일 조선학교의 갈등과 모색”(2003) 외 다수 ※ “탈북 청소년 문제”의 내용은 필자의 견해로 KBS의 공식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님을 [...]
1) 북한에서 – 기근 피해와 고난의 행군
1995년의 큰물 피해로 시작한 북한의 식량난은 특히 참혹한 영양실조 상태인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외부에 알려졌다. 1998년 8∼9월 사이에 WFP, UNICEF와 EU(유럽연합)이 북한당국과 공동으로 생후 6개월에서 7세 사이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와 성장발육에 대한 무작위 표본 조사를 했다. 북한 기근과 관련된 가장 의미있는 전국규모의 통계조사였다. 그 결과 전체 어린이의 60%가 만성영양부족으로 인한 발육부진 상태이고, 12개월∼24개월 사이의 어린이가 [...]
2) 중국에서 – 탈출, 유랑, 공포 속의 삶
현재 이미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 등 제 3국에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탈북자 수는 민간단체 추산으로 약 10만 명에 달하고 있다. 그중 5∼10%인 5천에서 1만 명은 20세 미만의 청소년과 아동들이라고 한다. 가족과 함께 온 경우도 있지만 북한에서 함께 떠돌던 친구나 형제들과 함께 국경을 넘어 온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현지에서 만난 탈북 청소년들의 사례를 통해 이들이 안고 [...]
3) 남한으로 오는 길 – 비밀고아원과 지하철도
남한의 기독교 단체와 교회들은 세계 각국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집중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곳이 중국이고 그 중에서도 조선족들이 밀집해있는 지역들이다. 북한의 기근 때문에 많은 난민들이 식량을 찾아 숨어 들어온 곳도 바로 이 지역이기 때문에 남한의 선교사들은 이들의 구호활동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중국에 체류하는 탈북 식량난민들에 대한 구호와 선교 [...]
4) 남한 사회의 문턱에서 – 하나둘학교 이야기
탈북 주민들의 남한 사회 적응교육 기관인 하나원 안에 탈북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하나둘학교”가 설립된 것은 지난 2001년 2월이었다. 올해까지 600여명의 학생들이 하나둘학교에서 남한의 첫 학교생활을 경험하였다. 하나둘학교 학생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가 압축된 역사적 삶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북한에서 기나긴 “고난의 행군” 끝에 중국에 도착해서 그 곳에서도 불안과 공포 속에서 숨어 지내는 생활을 하였고, 다시 몽골이나 베트남, [...]
5) 남한 학교에서 – 갈등과 좌절
2개월 간의 하나원내 하나둘학교를 졸업한 탈북 아동·청소년들은 본인의 희망과 학력에 따라 학교(초, 중, 고, 대학)에 편입하거나 검정고시학원, 기술학원 등에 다니게 된다. 하지만 또래의 학생들에 비해 심각한 학력격차와 문화적 이질감으로 인해 심리적 혼란상태에 있는 탈북 학생들이 남한사회의 경쟁적인 교육제도에 개별적으로 적응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이들이 남한의 교육제도에 안정적으로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안과 [...]
6) 남한 사회에서 – 한 무연고 탈북 청소년의 죽음
원산 출신의 한 탈북 청소년이 죽었다. 이름은 김철. 열아홉살이었다. 죽은 곳은 제주도. 한적한 6차선 대로변, 전봇대를 들이받은 마운틴 바이크형 오토바이가 어처구니없는 사고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남한에 온 지 꼭 1년 반 만인 2003년 1월 13일이었다. “우리 때문에 죽었어요. 우리가 죽였어요.” 탈북 청소년들을 성심으로 지도해주던 남한의 한 여선생님이 장례식장에서 흐느끼며 말했다. 나이에 걸맞지 않는 넥타이 [...]
7) 교육의 통일준비 – 디딤돌학교 만들기
한 무리의 탈북 청소년들이 생소한 대학입시의 어려운 과정을 남한 학생들과 함께 겪고 있다. 이제 또 하나의 경계선을 넘으려 하는 것이다. 이들 중 몇몇은 “귀순용사”시대의 관행과 “재외국민특별전형”의 도움으로 꿈에 그리던 남한의 명문대학에 입학할 것이다. 대부분 남한 사람들은 대학에 입학하면 일단 성공한 것으로 안심한다. 그러나 이들 탈북 학생들의 대학입학은 오히려 새로운 도전과 시련의 시작이다. 특히 소위 명문대에 [...]
3. 탈북 여성 문제: 박현선(고려대 북한연구소 연구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 박사 □ 현재 고려대학교 북한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 주요 저서 및 논문: ____________ 『현대 북한사회와 가족』(2002) “북한의 가족 및 여성문제가 통일 후 사회통합에 지니는 함의 연구”(2001) “경제난 이후 북한 가족의 사회연결망 강화 전략”(2002) 외 다수 ※ “탈북 여성 문제”의 내용은 필자의 견해로 KBS의 공식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