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운동회 모습

인민체력검정


 


인민체력 검정은 1948년 시작되었다. 1971년 9월 내각결정 제80호로 현재 행하고 있는 인민체력검정의 골격이 만들어졌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체력향상과 체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매년 8월과 9월에 실시한다. 북한이 인민체력검정을 우수선수의 자질이 있는 꿈나무의 발굴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보고도 있다. 북한은 학교별, 사회단체별, 각 기업소나 기관별로 우수한 인력을 발굴해서 선수단을 구성하는데 활용했다(이학래, 한국체육백년사, 2000).


초기 종목은 달리기, 뛰기(북한말로 조약), 턱걸이(북한말로 현수), 중량운반, 던지기, 행군, 수영(북한말로 헤엄)이다.


시행종목을 구체적으로 보면 건강태권도는 남녀 공히 연령계급에 상관없이 실시하고 이외에 100m달리기, 1500m달리기, 400m 장애물극복 달리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턱걸이(여자의 경우 엎드려 팔굽혀펴기), 8㎞ 달리기, 수영 등이 시행된다. 이외 고등중학교 5, 6학년들에게는 수류탄던지기, 등반줄오르기, 등반봉오르기, 평행봉(여자 제외)이 실시된다. 인민체력검정 기준 표는 고등중학교, 고등전문학교 및 대학, 일반부문으로 나뉘며 그 세부기준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구분되어 있다. 검정기준에 합격한 사람들에게 〈영예의 체력장〉, 〈특수체력장〉이 수여된다. 또한 인민체력검정사업에서 모범을 보인 시(구역), 군에는 모범체육군 칭호를 수여하여 참여와 체력관리를 독려해왔다. 따라서 기업소나 학교 단위에서 인민체력검정을 앞두고 높은 수검율과 기준 합격률을 보장하기 위해서 기준 종목에 대비해서 훈련을 행하였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북한의 인민체력검정사업에 대한 이미지는 강제적이거나 동원하는 사업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드러난 인민체력검정은 제재와 불이익이 가해지는 강압적 제도로서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지 않았다. 북한에서 인민체력검정이 끝나면 해당 급수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이 소속된 사회근로단체의 회의에서 상호비판 혹은 자기반성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가 개인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되었다.


북한의 경우 체력관리를 국가가 하는 사회이므로 인민체력검정은 중고등학교에서 집단적으로 행하는 체격 및 체력검사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인민체력검정은 남한의 직장단위 의료검진을 대체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100m 달리기 등 체력검사를 하며 전년에 했던 개인기록과 틀리면 반복해서 측정한다고 한다. 체력검사 외에 체온 및 혈압 측정, 키 몸무게 등 체격 및 기초적인 체질검사가 병행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조사과정에서 건강 이상징후가 발견된 사람은 상담실로 데려가 상담을 하고 직장단위로 있는 병원에 인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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