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체조와 예술체조


 


집단체조는 일종의 매스게임인데, 남한에서도 전국체전 등 식전 행사로 소위 카드섹션과 운동장에서의 집단체조를 했었다. 그러나 북한의 집단체조는 사상성을 가미하고 수만 명을 동원시킴으로서 북한 고유의 형태로 발전시킨 것이다. 북한은 집단체조가 주제와 사상적 내용의 풍부함에서 과거 체코나 소련의 집단체조를 능가하며 체조, 민속무용, 댄스, 미술, 음악을 조화시킨 종합예술작품이란 점에서 세계에 유례가 없는 것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북한에서 정의하는 집단체조는 ‘청소년들과 근로자들을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며 조직성, 규율성, 집단주의정신으로 교양하는 동시에 그들의 몸을 튼튼히 단련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특히 집단체조 배경대의 ‘카드섹션’은 ‘축구골이 골대에 빨려 들어가는 것이 보이고…. 닭이 알을 낳는 장면에서는 흰 계란이 뚝 떨어지는 모습이 생동감이 있게 그려진다’고 묘사할 정도이다.


북한집단체조의 역사는 1958년 8월 광복 13주년을 기념해 공연된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부터이다. 이후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생일(2.16), 김일성 주석 생일(4.15), 정권수립일(9.9), 노동당 창당일(10.10) 등에 주요 행사마다 집단체조를 연출했다.


북한은 집단체조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71년 국가체육위원회 산하에 ‘집단체조창작단’을 두고 있다. 집단체조 창작단은 창립이후 96년 말까지 수십 편의 집단체조를 창작하고 520여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했다. 창작연출부, 체조창작부, 음악창작부가 있고 집단체조과외학교를 두고 있다. 또한 고급인력 육성을 위해서 평양체육대학에 집단체조창작학과를 두고 있다.


집단체조는 주로 평양에서 하며 평양거주 학생들이 도맡아한다. 학생들이 집단체조를 준비하는 과정은 보통 4개월 혹은 6개월까지 걸린다고 한다. 운동장에서 체조를 하는 학생들이 있고 관람석에서 배경대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들이 집단체조를 준비하는 과정은 처음에서 각 학교별로 준비하다가 행사를 앞두고 2-3개월 부터는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모여서 음악에 맞춰 연습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 뙤약볕에서 하는 장시간의 집단체조 연습은 학생 개개인들에게는 힘든 시련이다.


예술체조는 링(북한 말로 륜), 리본(북한 말로 댕기), 로프(북한 말로 뜀줄), 곤봉, 공 등의 도구를 이용한 것으로 남한의 여자 체조이다. 예술체조는 ‘여성들의 육체적 및 심리적 특성에 맞게 부드럽고 경쾌한 동작들을 율동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몸을 유연하고 곱게 하는 예술적 성격이 강한 정서운동’이라고 정의되며 집단체조와 구별짓는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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