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5) 김정은, ‘괴물ICBM’ 화성-17형 발사 친필 승인…“미 제국주의와 장기적 대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명령하고 직접 참관했다고 북한매체들이 밝혔습니다.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오늘(25일) “(김 위원장이) 3월 2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해 친필명령하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들이 공개한 친필 명령서를 보면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승인한다. 3월 24일에 발사한다. 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존엄과 명예를 위하여 용감히 쏘라”고 적었습니다.

아울러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어제(24일) 현장을 찾아 화성-17형 ICBM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무기 출현은 전세계에 우리 전략무력의 위력을 다시한번 똑똑히 인식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전략무력의 현대성과 그로부터 국가의 안전에 대한 담보와 신뢰의 기초를 더 확고히 하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첨단국방과학기술의 집합체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성공은 주체적 힘으로 성장하고 개척되어온 우리의 자립적 국방공업의 위력에 대한 일대 과시로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안전과 미래의 온갖 위기에 대비하여 강력한 핵전쟁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려는 우리 당과 정부의 전략적 선택과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면서 “비할 바 없이 압도적인 군사적 공격능력을 갖추는 것은 가장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 국가 방위력을 갖추는 것으로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국방력을 강화하는데 국가의 모든 힘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해 나갈 것”이며 “이것은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 평화수호를 위해, 우리 조국과 후대들의 영원한 안녕을 위해 우리 당이 내린 결심이며 우리 인민 스스로의 숭고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 국가 방위력은 어떠한 군사적 위협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기술력을 갖추고 미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은 미 제국주의자들의 그 어떤 위험한 군사적기도도 철저히 저지시키고 억제할 만단의 준비태세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은 최대정점고도 6,248.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90㎞를 4,052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고각발사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후 2시 34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면서, 고도는 6,200km 이상, 거리는 1,080km로 파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국방과학전사들은 앞으로도 우리 국가를 위하여, 우리 당을 위하여, 우리의 김정은 동지를 위하여 무적의 핵공격 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나갈 불타는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습니다.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 후 발사 과정에 참여한 과학자 등과 찍은 기념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신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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