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광장과 주체사상탑

독특한 평양의 도시계획


 


반세기 동안의 분단은 남북의 도시를 서로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다르게 발전, 성장시켰다. 이렇게 도시가 서로 다른 지역성을 나타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통치 이념이 달랐기 때문이다.


평양은 1950년대의 전후복구를 거쳐 1960년대에는 사회주의 혁명의 기치를 내걸고 사회주의를 전면적으로 실시하면서 모범적인 사회주의 이상도시로 개발해 가려는 노력을 하였다. 이 때는 제1차 7개년계획을 수행하던 시기이다. 1970년 이후에는 사회주의를 정착시키면서 도시를 통해 사회주의 우월성을 표현하려는 도시개발이 진행되었고, 이러한 도시개발은 1990년대 초까지 지속되었다. 이와 같이 북한에서는 평양을 사회주의 혁명도시로 표방하면서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도시형태를 만들어 갔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만들어진 평양의 도시구조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첫 번째는 도시 전체를 사회주의 상징성을 표현하도록 계획하고, 도시 전체의 이미지를 이어주는 상징축을 중심으로 기념비적 건축물을 배치하고 있다. 두 번째는 자본주의 도시에서는 흔히 있는 상업중심지역을 두지 않고 모든 편의 시설을 골고루 분포하여 배치했다. 중심지역에는 정치, 문화적인 건물을 배치하고 있다. 세 번째 주거지 개발은 남한에서와 같은 단지개념으로 개발하지 않고 도로를 중심으로 일정 구간을 개발하였다. 네 번째는 도시 내 건물과 건물사이의 간격을 넓게 하여 그 사이에 오픈스페이스를 많이 두었으며, 특히 녹지공간의 비율을 높게 만들었다.


평양의 도시구조는 선진 산업사회의 시각으로 볼 때 녹지가 많고 도시공간에 여유가 있어 보인다. 비록 사회주의 체제과시나 개인의 업적을 찬양하는 건축물이지만 각종 기념비적 건축물이 평양 도시의 상징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평양 중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대동강과 그 지류인 보통강은 평양의 도시공간을 푸르고 맑게 해주고 있다. 최근 개발된 중요 가로의 건축물은 도시경관을 고려하여 독특하게 만들어 사회주의 도시를 우월하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자본주의 산업사회에서 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건물을 꽉채워 토지 이용율을 높이거나 건물을 고층으로 높인다고 해서 도시의 효용가치가 반드시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은 평양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가 될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평양 도시 기본구성










대동강변 주변의 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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