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북 동시입장

역대 올림픽 참가와 성적


 


북한은 당시 올림픽회원국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1964년 동경올림픽 참여를 위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접촉하였다. IOC는 이 문제를 남북 당사자들이 협의해서 해결하기를 권고하였다. 남한과 북한이 단일 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서로 협의하라는 것이 IOC의 권고내용이었고 1963년 스위스 로잔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남북한 체육회담이 열렸다. 회의는 결렬되었으나 이 회의가 곧 최초의 남북체육회담이다. 북한은 1963년 60차 IOC총회에서 회원국 지위를 얻었고 1964년 동경올림픽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GANEFO(신흥국가경기대회) 참가 선수에 대한 올림픽 출전 자격이 제한 당하자 선수단 전원을 철수시켰다. 1968년에도 선수단을 파견하려했으나 호칭문제로 불참하였다.


따라서 1972년 뮌헨올림픽이 최초의 참가이다. 이후 계속 올림픽에 참가하였으나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는 불참했다. 북한은 1972년 뮌헨에서 남한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먼저 따기도 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북한은 사격(소구경복사)에서 금메달을, 복식(라이트플라이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레슬링, 여자배구, 유도의 라이트급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다. 당시 남한의 올림픽 전적은 유도 미들급에서 은메달 1개를 딴 것이 전부였다.


북한은 1976년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서 세계 순위 12위를 했고 남한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외에 동메달 4개를 추가해서 11위로 북한을 앞서게 되었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는 남한이 불참했다. 모스크바에서 북한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15위를 했다.


냉전대결로 북한은 84년 미국 애틀란타올림픽과 88 서울올림픽에 불참했다. 92년 다시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16위를 해서 과거 수준을 유지했다. 남자체조에서 배길수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것이 특히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992년 남한은 금12, 은 5, 동 12로 세계 7위의 성적을 거둠으로써 북한은 남한 선수들과의 벌어진 실력 차이를 경험해야 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김일성사망 이후의 체제정비과정을 거치면서 북한은 국제스포츠대회 참가를 자제해왔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으나 33위로 밀려났다(당시 남한은 금 7개, 은 15개, 동 5개로 세계 순위 10위임).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세계 60위로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의 성적을 냈다(당시 남한은 금 8개, 은 9개, 동 11개로 12위를 유지). 시드니 올림픽에서 북한은 역도에서 리성희 선수가 은메달을, 유도에서 계순희 선수가 동메달을 땄다. 이외에 북한의 주요 메달 획득 종목이던 복싱과 레슬링에서 김은철 선수와 강용균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88서울올림픽 이후 참가종목수도 20개 이상이며 선수단 수도 300명에서 600명 규모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던데 반해 북한은 그렇지 못했다. 북한의 선수단 규모는 바르셀로나대회의 경우 105명(선수 64명, 임원 41명), 애틀란타올림픽의 경우 70명(선수 24명, 임원 56명), 시드니대회 61명(선수 3명, 임원 30명)으로 작은 규모였다.


한편 북한이 아시아경기대회에 처음 출전한 것은 1974년 테헤란에서 개최된 제7회 아시안게임이다. 북한과 남한의 아시안 게임에서의 실력 수준은 1982년 인도 뉴델리대회까지 비슷했다. 북한은 1974년 대회에서 금 15개, 은 14개, 동 7개로 5위를 했고 이에 반해 남한은 금 16개, 은 26개, 동 25개로 4위를 했다. 1978년 방콕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은 금 15개, 은 13개, 동 15개로 4위를 했고 이에 반해 남한은 금 18개, 은 20개, 동 31개로 3위를 했다. 1982년 뉴델리에서 북한은 금 28개, 은 28개, 동37개로 3위를 고수했으나 북한은 금 17개, 은 19개 동 20개로 4위였고 실력차이도 점차 벌어지게 되었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90년 북경대회, 1998년 방콕대회에서 북한이 각각 4위, 8위를 차지해서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아시아권 2위인 남한과 비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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