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화(만경대생가 앞에서)

북한의 미술 용어와 풀이


 


북한의 미술용어에는 남한에 없는 만든 말이 꽤 많다. 같이 쓰는 말도 북한에서는 사회주의와 주체적 입장에서 풀이한다. 다음은 그 사례이다.


 


모던 아트


: 반동적인 부르주아 형식주의 조형예술 사조의 하나. 사실주의를 거부하고 아무런 진실성도 없는 추상적인 수법들로 예술 형식 자체를 기형화하고 근로자들의 사상의식을 흐리게 하는 제국주의자들의 반동적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문인화


: 묵화를 기본으로 하여 봉건 사대부들이 그린 형식주의적인 동양화의 한 종류. 봉건 양반들이나 선비들이 현실을 진실하게 반영하는 채색화를 반대하며 ‘붓과 묵(먹)의 유희’로 즐긴 산수화나 매화·난초·국화·대나무 그림을 말한다.


 


보석화


: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진 보석같은 천연 돌들을 가루로 만들어 색상 재료로 삼은 그림. 북한에서 1988년에 개발한 미술형식이며, 개발자인 화가 신봉화는 그 공로로 1990년에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산수화


: 산과 물·나무 등 자연풍경을 그린 조선화와 동양화의 역사적 조류의 하나. 지난날의 산수화 가운데는 문인·양반들의 현실 도피적인 생활태도를 반영한 그림이 적지 않다. 오늘에 와서는 풍경화의 개념에 포함된다.


 


인상주의


: 반동적인 부르주아 퇴폐주의 문학예술 사조의 하나. 형식주의적이며 반사실주의적인 창작 경향. 입체주의·미래주의 등 각종 퇴폐주의 사조와 유파를 산생시키는 뿌리가 되었다.


 


입체주의


: 부르주아 형식주의 미술사조의 하나. 부르주아 문화의 전반적인 반동화와 퇴폐화의 산물로 1910년대에 프랑스에서 생겨 서방 제국주의 나라들과 자본주의 나라들에 널리 퍼졌다.


 


조선화


: 오랜 세월을 두고 조선 인민의 생활과 사상·감정을 반영하고 우리 인민의 창조적 재능에 의하여 발전된 전통적인 민족회화. 화법은 선명하고 간결하며, 힘있고 아름답고 고상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날 양반 문인화가들은 수묵화를 즐기고 전통적인 채색화를 천시하였다. 이것은 지난날 조선화의 결함이었다.


 


집체작


: 여러 사람들의 지혜와 힘에 의하여 창작된 작품. 집체적 지혜에 의지하면 인민들을 혁명사상으로 교양할 수 있는 작품을 더 성과적으로 창작할 수 있다.


 


추상주의


: 현대 부르주아 형식주의 미술 사조의 하나. 사실주의적 개념을 거부함으로써 무엇을 묘사하고 조형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피상적인 형상을 만들어 내는 반동적인 미술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 그것은 예술의 ‘초계급성’과 ‘세계주의’를 부르짖으면서 인민들의 계급적 각성과 민족적 자주의식을 마비시키며 제국주의자들에게 복무하고 있다.


 


<필자 : 이구열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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