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선동공연

비전문 공연단체


 


북한의 비전문 아마츄어 공연단체로는 크게 예술소조와 예술선전대를 들 수 있다. 예술소조가 경제적 생활 조직에 소속된 순수 비전문극단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예술선전대는 전문극단과 비전문극단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예술선전대’는 1970년대 초부터 각 도·시·군 소재지에 설치되었는데, 경제선동공연을 중심 활동으로 삼고, 거기에 예술소조의 활동을 지원하여 군중예술을 발전시키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예술선전대는 각 시·도에 건설되어 있으며, 중앙의 주요 공연 단체들도 의무적으로 예술선전대를 조직하여 경제선동공연에 참가한다. 이 때는 예술단원의 일부가 소편대를 이루어 경제선동공연에 참가하는 방식을 취한다.


기동예술선동대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기동적으로 활동하는 예술선동집단”으로서 전문예술단체들에서 하는 것과 달리 간단한 대중악기를 가지고 음악과 무용, 화술 등의 소품들을 가지고 간편하지만 선동성이 강한 예술선동공연을 진행한다. 기동예술선동대는 주요 생산단위들과 건설장들에 있는 예술소조원들을 기본으로 하여 5~15명 정도의 규모로 조직되며 이들은 원칙적으로 생산에서 이탈되지 않는다.


북한의 예술소조는 문학·영화·음악·미술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조직되어 있는데, 각급 단위에 모두 만들어져 있어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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