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현장학습



탈북 청소년들은 졸업 후 자신이 직접 부딪혀야 할 남한사회의 여러 가지 모습들에 호기심과 두려움을 갖는다.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그리고 힘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막상 본인들이 이전에 경험했던 것과는 다른 것이 많음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생소한 남한의 문화와 사회체계를 며칠동안 다 경험하거나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현장학습의 작은 경험이 자신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적극적으로 학습에 임한다.



가. 교육목적

남과 북의 교육, 경제, 사회, 문화비교 체험

정착에 필요한 사회시설 이용방법 학습

실생활에서 발생할 문제해결 방법 학습

또래 청소년 생활에 대한 이해(예: 무연고청소년 정책기관 탐방)



나. 교육방법

도시(서울 및 기타 대도시) 및 농촌사회를 선정

조 편성하여 3박 4일간 현장조사 실시

교육생이 직접 생소한 것 해보기, 북한과 다른 것 사진 찍기



다. 학습과정

조사지역 선정

조 편성(1개조: 교육생3∼4명, 자원봉사자 1명, 하나둘학교 교사 1명)

보고싶은 문화 발표

현장학습/토론

보고서 작성

결과 발표



라. 현장학습지역의 예

동사무소, 은행,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소외계층 이해),

독립기념관, 대학교, 병원, 재래시장, 백화점, 도서관, 학원 등



마. 진행상의 문제

자원봉사자들의 현장조사에 대한 경험과 이해 부족

생소한 문화에 대해 갖는 교육생의 두려움



바. 현장학습소감



“……선생님들과 얘기하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내가 마음에 가진 희망도 사라질 정도였고 공부를 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국 아이들은 공부를 저렇게 해도 대학에 들어가기 힘든데 나 같은 아이가 어떻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힘들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를 다녀와서, 하나원 하나둘학교 1기 졸업생)



“……대학의 학생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교 당국의 부당한 처사에도 당당하게 맞서 자기의 의사도 표현하는 모습에 정말 북한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자유 한국의 우월감을 생각했습니다……”

(충북대학교를 다녀와서, 하나원 하나둘학교 15기 졸업생)



“……병원을 돌아보면서 아담하고 좋은 집에서 한국인들이 치료를 받는구나 하고 생각했다……우리는 은행에서 돈도 실제로 돈카드만 있으면 나온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또 손으로 직접 해보기도 했다……경찰서 앞에 붙인 포돌이와 포순이 그림까지 설명해 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 경찰님들이 주민들과 친숙해지려고 여간 애를 많이 쓰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남북한 문화비교답사 보고서, 하나원 하나둘학교 16기 졸업생)





② 영상수업



하나둘학교 학생들은 지나온 자신의 삶을 영상물 속에서 비추어지는 탈북자의 실상을 통해 돌이켜 본다. 자신의 경험들은 숨기고 덮어야 할 과거가 아니라 당당히 극복하고 정리해야 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이러한 경험을 서로에게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탈북과정에서의 고난은 이제 상처가 아닌 힘차게 살아나갈 이유가 되는 것이다.

또한 영상 수업에서 학생들은 한국사회의 소수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밝혀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에 적극적으로 자신을 대입하게 된다. 한국사회에 적응하면서 탈북자라는 꼬리표가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 고민과 갈등의 과정을 영상물을 통해 미리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느낀 나와 남한에서 탈북자를 느끼는 것에 대해 차이점이 있음을 알고 이러한 여건에서 탈북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계속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가. 학습목적: 새로운 삶의 설정을 위한 과거의 정리



나. 교육방법: 30여분 가량의 영상물 시청 후 소감발표 및 토의



다. 학습과정: 취지 설명 – 영상물 시청 – 소감문 작성 – 간단한 토의



라. 상영물 예:

변재성 감독의 다큐멘타리 『탈북소년 중국에 가다』

서울영상집단의 다큐멘타리『본명선언』



마. 학습의 장점:

탈북 과정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 마련

유사한 경험의 회상으로 인한 동질감 형성



바. 영상수업 소감



“……공안을 무서워하는 애들의 두려워하는 눈동자들 역시 우리가 중국에 있을 때의 눈동자였고 그 애들의 마음을 잘 알 것 같습니다……”

(‘탈북소년 중국에 가다’를 보고, 하나원 하나둘학교 26기 졸업생)



“……말을 모른다는 이유로 당당한 일 한번도 못하고 다니면서 수치와 오해, 천대를 받아오던 그날들 나에게는 모든 것이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자유의 땅인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그 지난 날의 중국의 방황시절을 잊지 말고 앞으로 생활에 하나 하나를 비추어 적용해 가면서 앞날의 발전 있는 인간이 되겠다……”

(‘탈북소년 중국에 가다’를 보고, 하나원 하나둘학교 32기 졸업생)



“……저는 민족도 사랑하지만 고향도 너무 많이 사랑합니다. 제가 북한에서 왔다고 하여 나 자신이 부끄럽게 살지 않으면 말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명선언’을 보고, 하나원 하나둘학교 졸업생 29기)





③ 텃밭 가꾸기



초등, 유치반 학생들까지 포함하여 전 교사와 함께 공동작업을 함으로써 자신감과 연대의식을 느끼게 된다.



가. 학습목적:

공동작업을 통한 공동체의식 형성

가시적 성과물을 통한 자신감과 성취감 부여



나. 학습방법: 하나둘 학교 전교생이 2개월 동안 야외에서 작물을 재배



다. 학습과정:

작물 재배는 다음 기수로 계속 이어지는 연속과정으로서 작물의 수확물보다 그 과정에서의 노래와 춤 놀이 등의 레크레이션을 중심적으로 시행함



라. 재배 작물의 예: 옥수수, 토마토, 수박, 참외 등



마. 학습의 장점:

실내교육의 지루함을 해소

전교생이 모여서 교류를 할 수 있는 시간





④ 연극수업



가. 학습목적: 심리치료와 공감대 형성



나. 학습방법: 긴장을 푸는 놀이 등을 통해 표현의 어색함을 없애고 몸의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표현케 함



다. 학습과정:

일주일에 3시간 기수별로 실시

종합심성 훈련캠프에서 졸업식 발표를 위한 연극작품준비



라. 학습내용:

쥐잡기 놀이, 상대방 관찰 놀이, 행동 따라잡기, 소리지르게 하기

힘들었던 경험과 즐거웠던 경험 몸으로 표현하기 등



마. 학습 진행의 어려운 점: 익숙하지 않은 표현방법에 대한 거부감 해소



바. 교육생의 반응:

처음에는 어색해 하나 서로의 감정 표현에 호기심 있게 관찰함

감춰진 감정의 표현으로 스스로 혼란을 겪기도 함



사. 연극수업 소감



“……연극을 통하여 지난날 북한에서의 힘든 생활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은 지난날이지만 정말 열심히 연극을 해서 꼭 지난날을 잊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연극 캠프를 다녀와서, 하나원 하나둘학교 24기 졸업생)



“……연극은 우리가 살고 있었던 북한 땅의 현실을 그대로 꾸며 만들었다. 연극을 만들면서 비록 고향은 떠나왔지만 고향을 그리며 두고 온 우리 부모님들을 그리면서 이제 앞으로 나가서 다시는 그런 세상에서 피눈물 나는 그런 세상에서 다시는 살지 않기 위하여 더욱 열심히 배우고 살아 나가야겠다는 마음을 굳게 다졌습니다……”

(연극 캠프를 다녀와서, 하나원 하나둘학교 25기 졸업생)





⑤ 등산/공동체 훈련



힘든 산행 동안 교육생들은 타인을 배려하고 같이 어울려 살아가야 할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나와 내 옆에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만나게 될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본인을 표현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가. 학습목적:

공동체 훈련(자기 생각 나누기, 타인에 대한 배려 읽기)

농촌 생활 체험을 통한 다양한 문화 경험하기



나. 학습내용:

등산과정에서 연대감과 친밀감을 얻게 하고 공동체 훈련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과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체득함.

남한 농촌 삶의 이해



다. 학습방법:

오후에 1박 2일간 기수별로 등반(계룡산)을 실시

저녁에 공동체 훈련을 실시

(티셔츠에 자신의 희망을 그려 넣고 이를 친구들에게 설명함)

농촌생활 체험(농사일을 돕고 농민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봄)



라. 등산, 공동체 훈련 소감



“……그리고 우리는 또 산을 탔습니다. 산을 타니 힘이 들기도 하고 한쪽으로는 기뻤습니다. 이런 날이 언제면 올까 하고 생각났습니다……”

(하나원 하나둘학교 25기 졸업생)



“우리 청소년반의 친구들을 서로 이끌어 주면서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는 힘을 주면서 앞장서서 힘과 용기를 주려고 하였습니다……”

(하나원 하나둘학교 18기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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