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수료 후 탈북 청소년에 대한 교육 공간은 셋넷교실, 늘푸른학교, 한누리학교 등이 있다. 셋넷 교실은 북한과 남한의 청소년들이 짧지만 다양한 만남 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우치는 만남의 열린 공간이다.
※ 2003 셋넷교실 프로그램 개요
① 사업명: 북조선과 남한 청소년들의 통일실험 프로젝트 ‘셋넷교실’
② 주최: 서울특별시 체육청소년과
③ 주관: (재)대화문화아카데미
④ 후원: 서울시립 강북청소년수련관
⑤ 사업추진기간:
2003년 6월 7일 – 11월 2일(월 2회 정도 일요일 오후에 진행)
⑥ 행사 참가대상(Target) 및 예상인원: 총 640 명
서울시 및 수도권에 있는 탈북 청소년 (매회 20명)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 동아리 회원 (매회 20명)
※ 2002 셋넷 교실 참가자 소감
①북에서 온 친구 이야기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는 모든 행복을 다 차지한 만큼 기뻤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렵게 찾은 나의 존재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이 사회는 냉정하다. 남보다 한 글자라도 더 읽어야 하고 한 걸음이라도 더 걸어야 한다……”
(2002 셋넷교실 참가자, 24세 여)
②남한 친구 이야기
“……첫날 탈북 청소년들을 만났을 때의 느낌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나 역시 그들을 꺼려하는 마음이 생겼다. ‘저 사람들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말을 붙을 수 있을까’…… 조별 활동을 하면서 우리 조에 있는 사람들부터 천천히 친해지기 시작했다. 친해지면서 나는 그들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조심히 물어보았다……”
(2002 셋넷교실 참가자 경동고등학교 2학년)
③도움꾼 교사 이야기
“……작은 인연을 만들었다. 핸드폰에 서로의 번호를 저장하고 가끔씩 오는 문자들에서 작은 기쁨을 누린다. 무관심한 듯한 얼굴 안의 수줍은 친구들을 나는 자꾸만 만나고 싶다……”
(2002 셋넷교실 대학생 자원봉사자)
더 나은 ‘셋넷교실’의 발걸음을 위해서
생각과 경험이 다양하기는 탈북 청소년과 마찬가지였다. 탈북자라는 이름으로 모두가 획일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가 문제가 있었다. 처음 시작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제한사항이나 문제점이 많이 있었지만 남과 북의 청소년들이 뭘 원하고 그리고 뭘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었던 것도 커다란 성과이다. 이들의 지속적인 만남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셋넷교실 평가 간담회(2002. 10 13)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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