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의복은 노동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매우 깨끗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주택도 여유있는 편이다. 드라마만으로 본다면 의생활은 크게 부족할 것이 없고, 주택도 규모 면에서는 대체로 크게 부족함이 없다. 평양지역의 경우 아파트 주민의 주거 환경을 밝게 보여주기도 하며 청년 남녀들의 의복은 매우 세련된 경우도 있다.(‘우리 이웃들’, ‘구월산에 와보라’) 전체적으로 주택과 의복은 지위, 직업, 지역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형편이 좋은 직장장은 냉장고와 TV 등 살림살이를 잘 꾸리고 있으며, 간부들은 주로 침대를 가지고 있는 등 생활형편에서 간부와 일반노동자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북한사회에서는 상당히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과 의복만으로 본다면 드라마와 실제 북한 주민들의 일상은 상당 정도 차이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인민 대중의 실생활과 드라마 화면상의 차이는 대체로 화면을 밝게 처리하려 하는 의도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주택이나 의복에서의 초라함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데 비하여 식생활은 대단히 어려운 모습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통해 북한이 현재 처한 식량난의 정도를 실감할 수 있다. |
[드라마]TV 드라마가 보여주는 북한 주민의 의생활, 주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