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뉴스 보도에서는 보도에 따라 인터뷰를 사용하기도 한다. 우선 전체 1,831개의 기사 가운데 인터뷰가 있었던 기사는 201건으로 전체 기사의 11.0%만이 뉴스 보도에서 인터뷰를 사용하고 있다. 즉 북한 뉴스 보도는 인터뷰 사용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하겠다.



우선 인터뷰가 가장 많이 사용된 기사는 경제 관련 기사였다. 경제 관련 기사는 201건의 인터뷰 사용 기사 가운데 80건으로 전체의 39.8%에 해당한다.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기사는 생활/문화와 관련된 기사로 201건의 기사 중에서 57건으로 28.4%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사는 김일성/김정일 찬양 기사로 38건 18.9%로 나타났다.



결국 경제 건설현장에서 인터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경제 건설에 떨쳐나선 주민들의 모습을 자세히 전함으로써, 경제건설에 박차를 가하고자 하는 방송뉴스 보도의 목적을 보여주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뷰가 사용된 보도 기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보도 내용은 김일성/김정일 찬양과 관련된 보도였다. 이 보도는 전체 201건 가운데 30건으로 14.9%에 해당하였다.



경제와 관련된 뉴스인 농업/식량 관련 보도, 운수/도로, 에너지, 2차 산업, 첨단기술 및 생산력 제고 뉴스 보도의 경우에는 각각 29건(14.4%), 21건(10.4%), 7건(3.5%), 10건(5.0%), 26건(12.9%), 14(7.0%) 등의 기사들이 인터뷰를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경제 관련 보도에서 인터뷰를 가장 많이 사용한 기사는 농업 분야이며 그 다음이 첨단기술 분야로 농업과 첨단기술에 대한 관심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생활문화와 관련된 분야인 교육/복지, 생활정보, 스포츠, 문화/자연, 모범사례 등의 기사에서 인터뷰 사용 정도는 각각 9건(4.5%), 11건(5.5%), 8건(4.0%), 12건(6.0%), 12건(6.0%) 등이었다. 특히 문화/자연 및 모범사례에서 인터뷰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으며, 생활정보의 경우 전문가의 인터뷰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 이 글은 2000년 5월∼2001년 2월까지 매월의 뉴스 중 일주일분(주말을 제외)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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