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송의 보도는 속보성 경쟁을 하지 않고 사건사고를 보도하지 않는다.



북한에서는 뉴스에서 ‘보도성’이라는 특성을 강조하는데, ‘보도성’은 실재성, 시사성, 시기성, 계기성 등으로 구체화된다.



‘실재성’이란 실재하는 사건을 보도 전달하는 것을 뜻하며, ‘시사성’이란 사회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에 결부된 사건을 보도,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기성’이란 시사성을 갖고 있는 사실과 사건을 조성된 환경과 조건에 맞게 보도 전달하는 것이며, ‘계기성’이란 시사성과 시기성을 갖는 사실과 사건을 일정한 계기를 통해 보도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북한의 방송 보도는 조선로동당의 정책이 허용하는 한계 내에서만 의미를 가지게 되며 이를 위해 기사 작성도 당에서 사전검열을 한다.



신문의 경우 작성된 기사는 먼저 소속부장, 편집부국장과 편집국장, 부주필과 주필의 검열을 단계적으로 거쳐 내각 직속의 출판지도국 신문과의 검열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최종단계로 중앙당의 선전선동부 검열을 받을 수 있다.



방송의 경우도 유사한 검열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 조선중앙TV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최고권력자에 대한 우상화 선전을 바탕에 깔고 있으므로, 이점에 유의하여 시청할 필요가 있다.


 


 


 


<필자 : 이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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