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의 겨울방학>

-진두리: 여기 북한 아이들 좀 봐. 정말 추운가보네. 두꺼운 옷에, 털모자에 완전무장을 했는걸. 북한의 겨울은 남한보다 훨씬 추운가보지??

-풍우리: 오늘은 진두리가 북한 기후에 대해서 궁금해졌나보구나. 어디 한번 볼까?

<연평균 기온과 강수량>

-풍우리: 연평균 기온을 보면,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기온이 낮아짐을 알 수 있지? 일반적으로 위도가 높을수록 기온은 점점 낮아진단다. 그러니까 남한보다 고위도에 위치한 북한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겠지? 그럼 어디 이번엔 진두리가 궁금해하는 북한의 겨울에 대해서 알아볼까? 다음 지도는 가장 추운 달인 1월의 평균 기온을 나타낸 지도란다.

<1월 평균 기온 지도>

-진두리: 흠. 겨울기온도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지네. 제주도는 겨울 평균 기온이 5℃, 남해안지방은 겨울에도 평균기온이 0℃가 넘는걸. 그런데 북한의 백두산 일대는 -18℃로 차이가 많이 나는구나.
-풍우리: 그래. 등온선의 간격이 조밀한 것을 보면, 기온의 남북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가 있지. 북한은 남한에 비해서 겨울이 몹시 춥고 길다고 해. 북한에서 관측된 제일 낮은 기온은 1993년 1월 12일 중강진의 기온으로 -43.6℃였단다. -10℃만 되어도 엄청 추운 걸 생각해보면, 얼마나 추웠는지 상상할 수 있겠지? 첫눈 역시 북부 내륙지방의 해발고도 1,300m 이상 되는 지역에서 가장 빨리 내리는데, 그 때가 9월 하순경이야. 해발 고도 300m되는 지방에서는 10월 하순에 첫눈이 내리고, 남쪽으로 갈수록 그 시기가 늦어지지. 그에 비해서 마지막 눈이 오는 시기는 남해안 지방에서는 3월 초순, 북부 내륙의 해발고도 1,300m이상 되는 지역에서는 5월 하순에 마지막 눈이 내리지. 이걸 보면 북한의 겨울이 꽤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진두리: 아항, 그래서 북한 사람들이 털모자에 두꺼운 겨울외투를 입고 다니는구나.

<중강진, 서울, 제주의 기온그래프>
자료: 경북대학교 지리교육과 교단지원자료실(http://geoedu.kyungpook.ac.kr/)

(해당 백지도에 중강진, 서울, 제주 위치를 표시하고 기후 그래프를 해당 위치에 겹치도록 배치하여 주십시오.)

-풍우리: 북한의 중강진과, 서울, 제주의 기온그래프를 한번 봐봐. 어때, 11월, 12월, 1월의 기온에서 확실하게 차이가 나타나지?

-진두리: 그래, 그런데 여름 기온은 별로 차이가 없네?

<8월 평균 기온 지도>

-풍우리: 그래. 가장 더운 달인 8월의 평균기온을 나타낸 지도를 봐도 알 수 있지. 등온선의 간격이 넓은 것을 보면 기온의 지역차이가 겨울에 비해 적은 것을 알 수 있지. 백두산 일대가 16℃ 내외, 대구, 목포, 제주 등지가 26℃내외로 그 차이가 약 10℃정도란다. 생각해봐. 그렇다면 결국 북한의 겨울은 남한보다 몹시 춥고, 여름은 남한과 마찬가지로 더워서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이가 매우 크겠지. 가장 더운 달(최난월)과 가장 추운 달(최한월)의 기온차를 연교차라고 하는데, 북한의 연교차는 매우 커서 연교차가 가장 작은 강원도 남부지방에서는 26℃ 이하이고, 자강도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38℃ 이상이 된단다.

<기온의 연교차>


-진두리:
북한은 왜 그렇게 연교차가 큰 기후가 나타나지?

-풍우리: 좋은 질문이야. 왜냐하면 우선 북한은 남한에 비해서 위도가 높고, 대륙과 이어져 있어 대륙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지. 대륙은 비열이 작기 때문에, 해양에 비하여 빨리 더워지고 빨리 식게 되거든. 따라서 대륙의 영향을 받는 지역은 한서의 차가 심하게 나타난단다.

-진두리: 아항. 그래서 중강진이 가장 추운 곳이면서 연교차도 큰 곳이구나. 위도도 높고, 가장 내륙지방에 위치해 있어 대륙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말야.

-풍우리: 그렇지. 또 한가지 이유는 중강진의 경우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에 기온이 더욱 낮기도 하지. 좀 더 살펴보면 북한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기온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어.

<평양, 원산의 기온그래프>


-풍우리:
원산과 평양은 비슷한 위도 대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평양의 겨울철 기온이 더 낮고 원산이 더 높게 나타나지? 그것은 원산이 평양에 비해 바다와의 거리가 가까워서 바다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동해의 난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며, 또 겨울의 차가운 북서 계절풍을 낭림산맥이 막아주기 때문이지. 이렇게 기온은 1차적으로는 위도의 영향을 받지만, 2차적으로는 수륙분포, 지형, 해류의 영향을 받게 되어 지역마다 차이가 나게 된단다.

-진두리: 그렇구나. 그래서 등온선이 그려진 지도에서 등온선이 단순히 위도와 평행하게 나타나지 않고 내륙으로 움푹 들어간 모양을 하고 있었군. 그런데 말야. 평양과 원산은 기온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강수량도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풍우리: 이야~ 아주 날카로운 관찰력인걸. 그래. 그럼 어디 북한의 강수량에 대해서 알아볼까? 남한에 비해 북한의 강수량은 대체로 적은 편이고, 연강수량의 50~60%가 여름에 집중되어 있단다. 앞의 연평균 강수량 지도를 다시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면서 대체로 강수량이 적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

<북한 지역의 강수량 지도, 북한 지형도>

-진두리: 어디 보자. 청천강 중ㆍ상류지역과 원산ㆍ고성 일대에는 강수량이 많고, 개마고원과 대동강 하류지역은 강수량이 적게 나타나는데?

-풍우리: 청천강 중ㆍ상류 지역은 연강수량이 1,200mm이상의 다우지로서, 여름철 남서기류가 낭림ㆍ묘향산맥과 만나서 많은 비를 내리기 때문이고(지형성 강수), 강원도 고성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태백사면의 동사면 지역도 연강수량 1,500mm이상으로 북한에서 가장 강수가 많은 지역이란다. 그리고, 개마고원의 경우는 함경ㆍ낭림 산맥과 같은 높은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지 못하기 때문에 비가 적은데, 연걍수량이 600mm를 넘지 못해. 그리고 대동강 하류 지역은 평평하고 낮은 지역이라 지형성 강수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강수량이 800mm미만이란다.

-진두리: 결국 강수량은 지형과 풍향의 영향을 많이 받아 지역적으로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거군.

-풍우리: 그렇지!


★ 관련 링크
KBS 영상자료실 – 북한리포트- 남북의 창(지금 북한은 – 북한의 일기예보) 2000/09/21

geo_320_04_00.gif(58.55Kb) 

목록보기

goo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