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위성 영상 사진>

-진두리: 이것 좀 봐. 한반도 위성 영상 사진이래.

-풍우리: 어디 보자. 남한은 동해, 서해, 남해에 다 접하고 있는데, 북한은 휴전선에 가로막혀 동해, 서해로만 둘러 싸여있네.

-진두리: 그렇구나. 북한의 서해와 동해는 어떻게 다를까?

-풍우리: 북한의 서해는 남한과 마찬가지로 섬이 많고 해안선이 비교적 복잡한 편이야.. 바다의 수심도 얕고 밀물과 썰물의 차가 심하여 넓은 갯벌이 발달해 있는 것이 특징이지. 황해북도의 서흥호, 황해남도의 대동강하구와 태성호 일대, 평안남도의 문덕벌과 석암저수지, 청천강 하구 부군, 평안북도의 박천벌과 비단섬, 신도 부근의 갯벌은 철새들의 서식지로도 유명한 곳이지. 북한의 갯벌은 경제적 가치 또한 매우 큰데 90 년대에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과 외화 획득을 위해 갯벌을 이용 양식사업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고 해. 그리고 대동강 하구 광양만 일대에는 넓은 갯벌과 풍부한 일조량을 이용한 천일제염소가 발달해있어.

 
 
-진두리: 아… 남한의 서해에서는 갯벌을 메워서 육지로 만드는 간척사업이 활발했잖아. 북한에서는 어때?
<북한의 염전>
 
<북한 간척지구 분포도>
자료: 농업기반공사 농어촌연구원 북한농업 기반정보 (http://rri.karico.co.kr/north/)
 

-풍우리: 좋은 질문이야. 북한에서도 서해의 특징을 이용해 간척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지. 진두리 너도 최근에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된 것 잘 알고 있지? 북한은 이러한 식량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70년대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수천 ha의 간척지를 개발하면서 농사지을 땅을 넓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아래의 지도는 최근에 진행중이거나 진행이 완료된 북한의 간척지를 보여주고 있지. 북한의 식량사정과 농업문제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그로 인해 세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북한의 아름다운 천연 갯벌이나 습지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겠지.

 
<북한의 서해안 간척지>
 

-진두리: 그렇구나.. 그럼 북한의 동해는 어때? 역시 넓은 갯벌이 발달 해 있어?

-풍우리: 아니.. 북한의 동해는 갯벌 대신 넓은 모래사장과 모래 언덕이 발달해 있지. 또 군데군데 모래로 입구가 막혀 형성된 호수들이 있어 자연경관이 그야말로 눈부시게 아름답단다. 특히 원산에서 금강산에 이르는 해안은 깨끗하고 넓은 모래밭과 흐드러진 해당화, 파란 솔숲으로 유명한 천혜의 해수욕장들이 발달한 곳으로 유명하지.

-진두리: 남한의 서해, 동해와 너무나 비슷하다. 남한에서도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의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깨끗한 물로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잖아. 풍우리 오늘 너무 고마웠어. 이제 북한의 해수욕장에 대해 더 알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지?

-풍우리: 물론이야.

-진두리: 참, 어제 뉴스를 보니 요즘 북한의 바다에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고 하던데.. 북한에서도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가보지?

-풍우리: 진두리야, 북한에서는 ‘피서’라는 단어가 아예 없단다.

-진두리: 정말? 그럼, 어제 내가 뉴스에서 본 건 뭐지?

-풍우리: 내 얘기를 잘 들어봐. 북한의 바다 중 많은 부분은 군사지역으로 묶여 있어 일반인들에게 개방이 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남한과 같은 피서문화가 정착되어 있지도 않아. 따라서 북한 주민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주로 산이나 강 주변으로 많이 몰리는데 최근에 들어 바다를 찾는 주민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지. 북한에서 해수욕은 남한에서처럼 가족끼리 개별적으로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직장별로, 또는 학교별로 단체로 가는 경구가 대부분인데 일부 상류층 사람들은 가족끼리도 자유롭게 바다를 찾기도 한다고 해.

-진두리: 그렇구나.. 그럼 북한사람들은 ‘피서’간다고 안하고 ‘해수욕’간다고 얘기하겠네?

-풍우리: 그렇겠지. 그렇다고 북한에서 바다를 경시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야. 실제로 북한은 매년 7월 12일을 ‘해양의 날’로 기념하고 있고 7,8월은 아예 ‘해양 월간’으로 정해놓고 있어. 해양 월간에는 해양 자원 보호와 해양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 해양 스포츠와 각종 문화 사업이 펼쳐지는데 이 기간에 해변에선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대회가 열리곤 한단다. 우리로 말하자면 ‘청소년 해양 캠프’와 비슷한 행사라고 할 수 있지. 또 몇 개의 해수욕장을 집중적으로 개발하여 여름철 더위를 식히러 온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데 북한의 해수욕장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해.

 
 
<송도원 국제 소년단 야영소>
 

-진두리: 그럼, 남한의 해수욕장처럼 북한의 해수욕장 주변에도 호텔, 콘도와 같은 다양한 숙박 시설들이 자리잡고 있겠네? 음식점들도 많고

-풍우리: 아니.. 음식점들은 있지만 숙박시설은 아주 부족한 편이지. 물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수욕장 주변은 예외겠지만. 북한의 해수욕장은 외국인 전용 구역을 따로 지정해 놓고 있어서 외국인 전용 해수욕장 주변에는 유럽풍의 호화 숙박시설들이 잘 발달해 있다고 하더군. 하지만 일반 주민들이 이용하는 해수욕장 주변에는 몇 군데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편의시설이란 찾아보기 힘들지. 그래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당일코스로 다녀온다고 해.

-진두리: 어떻게? 서울에서 강릉까지만 해도 4시간이 걸리는데.. 당일로 다녀오는 것은 무리 아닐까?

-풍우리: 그래서 북한 주민들은 주로 가까운 해수욕장을 많이 이용하지. 또 정부에서 여름철 바다를 찾는 주민들을 위해 7,8월에 걸쳐 열차를 운행하는데 이 열차를 타면 아침에 출발하여 저녁까지 바다에서 신나게 놀고 밤 9시께 다시 시내로 돌아올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지.

-진두리: 그렇구나.. 그럼 북한의 유명한 해수욕장 좀 소개시켜줄래? 나중에 통일이 되면 한번 가볼까 해서..

 
<북한의 유명 해수욕장 분포>
 

<동해안>

-송도원 해수욕장: 강원도 원산시 북쪽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으며, 북한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7월초부터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피서 인파로 초만원을 이루는데 이는 이 해수욕장이 우거진 청솔밭과 넓은 모래사장, 잔잔한 수면 등 해수욕장으로서의 이상적인 자연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근처에 송도원 공원이 있어 휴양지로서는 적격이다. 외국인 구역과 내국인 구역이 따로 나뉘어져 있으며, 가운데 200m 정도 간격을 띠워 놓고 그물을 치고 왕래를 막고 있다

-송도원 국제 소년단 야영소: 송도원 해수욕장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해외에도 잘 알려진 명소이다. 북한 당국이 해마다 7, 8월에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초청, 북한 학생들과 친선 야영대회를 개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에도 7월 30일부터 중국, 러시아, 탄자니아, 기니, 나이지리아, 몽골, 태국, 독일 등 8개국에서 온 학생들과 북한 학생들이 이곳에서 야영을 했다고 한다.

-명사십리: 북한의 천연기념물 193호로 지정된 명사십리는 원산시 동남쪽 용천리 갈마반도에 있으며, 이름 그대로 깨끗하고 넓은 모래밭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수심과 불과 1-2m 정도로 물놀이에 적합한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다. 모래알이 곱고 가는데다 해안가로는 소나무가 우거지고 해당화가 피어 절경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해수욕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잔잔한 바다 위에 붉게 타오르는 저녁 노을과 달밤의 경치가 일품이다.

-마전 해수욕장: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 구역에 있는 마전 해수욕장은 해안을 따라 길이 6km, 폭 50-100m의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손꼽히는 피서지로서 북한의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현대적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북한 당국이 외국의 중요한 손님을 대접할 때 자주 이용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99년 김정일 노동당 총 비서가 남한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만났던 곳도 이 해수욕장 부근이다. 함흥시에서 하루 세 차례 특별 열차를 운영하고 있어 이용객이 훨씬 많다.

시중호 백사장: 외국인 전용 해수욕장으로 유럽풍의 현대식 숙소를 마련해 놓고 있어 외국인과 부유층을 상대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서해안>

-몽금포 해수욕장: 황해남도 용연군에 위치해 있다. 황금모래로 불리는 넓은 규모의 백사장과 푸른 소나무 숲, 해당화 숲으로 어우러진 절경이다. 기이한 모양의 암석바위들도 곳곳에 산재하는데 오차바위, 코끼리 바위, 승선봉 등이 볼 만하다고 한다. 이곳의 모래는 깨끗하고 질이 좋아 유리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룡수포 해수욕장: 황해남도 과일군에 위치해 있으며, 평양의 일반 시민들과 근로자들을 위한 해수욕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래 대신 잔 자갈이 깔려 있어 특히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와우도 해수욕장: 남포시에 위치해 있으며 평양에서는 약 55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곳은 10여종에 이르는 나무가 우거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숲속에는 고급스런 편의시설과 화초원 체육 오락시설 등이 마련돼 있어 외국인 이용객들도 많은 편이다.

진강포(용금포) 해수욕장 : 황해남도 과일군에 위치해 있으며 평양과 거리가 가까워 평양시민들이 당일 코스로 즐겨 이용하는 곳이다. 평양 주민들의 전용 해수욕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7월부터 9월까지 일요일만 개장하며 평양에서 전용열차가 운행된다고 한다.

-진두리: 풍우리야, 우리 나중에 통일이 되면 꼭 한번 가보자. 특히 북한 동해안의 해수욕장들은 금강산을 따라 배타고 가면 금방 갈 수 있겠네..

-풍우리: 그래. 근데 올 여름에는 어떡할 거야?

-진두리: 작년엔 동해에 갔으니까 올 여름엔 서해에 가자고 할려구. 내년엔 남해..

-풍우리: 진두리는 정말 바다를 좋아하는구나. 너무 놀지말고 북한 공부도 계속 열심히 해야 돼.


<참고>
사이버 통일교육센터(http://www.uniedu.go.kr/)
중앙일보 북한네트(http://nk.joins.com/)
북한정보전문검색엔진(http://www.dprksearch.net/)
북한관광정보(http://www.travel-northkorea.com/)
북한자료센터(http://unibook.unikorea.go.kr/)
geo_320_07_01.gif(59.9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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