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우리: 오늘은 우리 북한 지역의 삼림자원에 대해서 알아볼까?

-진두리: 북한은 대부분이 산지니까 삼림자원이 매우 풍부할 것 같은데?

-풍우리: 북한은 국토면적의 약 80%가 산지야. 남한 산림면적의 약 1.5배에 달한다고 하지. 수평적으로나 수직적인 기후가 다양한 북한의 산림에는 식물분포가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

-진두리: 수평적인 기후와 수직적인 기후와 관련된다구?

-풍우리: 수평적인 기후라는 것은 위도에 따라 고위도 지방이 저위도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다는 뜻이고, 수직적인 기후라는 것은 고도에 따라 기온이 차이가 나게 된다는 것이지. 이러한 기온의 차이로 인해 서로 다른 기후를 나타내게 되고, 산림을 비롯한 식생은 그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지. 한반도를 전체를 대상으로 하여 수평적인 기후와 관련하여 식생을 살펴보면, 한반도의 산림대는 크게 한대림, 온대림, 난대림으로 구분할 수 있고, 이 중에서 온대림은 다시 북부, 중부, 남부 온대림으로 나누어져.

<우리나라의 식생 분포>
자료: 사단법인 평화의 숲
http://www.peaceforest.or.kr/


-진두리:
그렇다면 북한은 한대림, 북부온대림, 중부온대림 정도에 속하는 것 같은데?

-풍우리: 그래 수평적인 분포로는 그렇고, 수직적으로도 평야/저산간/중산간/고산지대로 나누어보면 각각의 식생이 다르게 된단다. 분포지역을 살펴보면 황해남북도, 함경남도 중부와 평안남도 중부는 중부온대림에 속하고, 한대림은 연평균기온이 5℃미만인 평안남도, 함경남북도, 양강도, 자강도의 고원 및 고산지대에 분포하고 있어. 그 사이 지역은 대부분 온대북부림이라고 볼 수 있지.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대부분의 침엽수림은 주로 압록강 상류인 자강도 일대와 두만강 상류지역인 양강도와 함경북도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활엽수림은 남한과 마찬가지로 북한 전역에 고루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진두리: 주로 어느 지역에 있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

-풍우리: 북한의 임목 축적량의 약 70%는 양강도, 자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에 집중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압록강, 두만강 유역에 속하는 양강도 지역에 집중해 있지. 주요 수종은 이깔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 황철나무, 포플라나무, 오동나무 등이 있어.

-진두리: 최대의 삼림지대는 어디야?

-풍우리: 백두산을 중심으로 하는 개마고원 지역은 낙엽송, 전나무, 가문비나무 등 주로 나무의 질이 부드러운 침엽수림이 울창해서 우리나라 최대의 삼림지대를 이루고 있단다.

<백두산의 침엽혼합림>


-진두리:
이러한 삼림자원을 바탕으로 북한은 임업이 발달했을 것 같아.

-풍우리: 그래, 벌채한 원목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 뗏목으로 운반되거나, 육로를 통해 혜산, 만포, 무산, 회령 등지로 운반된다고 해. 그 후 다시 혜산선(백두산청년선), 백무선, 만포선 등의 삼림철도를 이용하여 성진, 길주, 평양 등지로 운반되어 제재, 제지, 펄프 공업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북한의 철도망>
<금성호의 떼운반>


-풍우리:
북한의 삼림 자원은 식약용 식물, 공업원료, 식량자원으로 이용되고, 농업생산의 기반 시설 및 수력 발전용 댐의 보호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중요한 자원이란다.

-진두리: 최근에 다락밭 건설로 인해 산림이 황폐화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풍우리: 좋은 지적이야. 북한은 1998년 제출한 자료에서 산림면적이 753ha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1970년에 비해 약 22만 4천ha가 감소한 것이야. 북한은 80년대 중반 이후 에너지난으로 농촌지역은 모든 주택이 임산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90년대 들어서는 평양, 남포, 개성 등 일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취사 및 난방용 연료로 임산연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 심지어는 도시지역 아파트에서도 임산연료용 아궁이로 교체하거나, 아파트 근처에 공동연료창고를 마련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야. 따라서 도시 지역 인근 야산의 산림 훼손이 김각한 실정이야. 식량 증산을 위해서 추진된 다락밭 건설은 산림훼손과 황폐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어. 식량증산을 위해 산을 과도하게 깎아 밭으로 만든데다 다락밭에 지력요구도가 높은 옥수수를 주로 재배함으로써 지력을 심하게 약화시킨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또한 외화획득을 위해 변경지역의 양호한 산림이 무차별적으로 벌채되어 중국 등지로 반출됨으로써 양강도, 자강도 지역의 산림훼손이 타 지역에 비해 심한 것을 알 수 있지.

<임목축적량 남북한 비교표>

한반도 전체
국토면적 2,200만 ha 973만 ha 1,228만 ha
산림면적 1,488만 ha 643만 ha 845만 ha
임목축적   58 m2 40.6 m2

※ 임목축적 : 산림의 건강상태,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판단하는 지표. 1ha(100m X 100m)내에 있는 나무줄기의 부피. 북한은 산림면적은 넓으나, 황폐지역이 많기 때문에 남한보다 임목축적이 낮다

 
 
 
 
<임야 개간에 따른 삼림 파괴>
(그림 설명 : a와 b는 각각 1979(Landsat MSS)년과 2000(Landsat ETM)년 평안북도 삭주군(압록강 수풍댐 부근) 일대의 인공위성 영상, c와 d는 이들 영상으로 대상으로 식생활력도(NDVI: Normalized Difference Vegetation Index)를 분석한 것. 붉은 색일수록 식생 활력도가 떨어진다. 약 30년 동안 심각한 정도의 삼림 파괴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진두리: 삼림면적이 넓은 북한, 그리고 임업발달, 지금의 에너지난과 산림훼손 및 황폐화 문제 등등. 함께 관련지어서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이 꽤 많군.


<관련 링크>
KBS 영상자료실 – 특집 프로그램 KBS스페셜 백두고원을 가다 2001/8/14
기획마당 – 사이버 현장체험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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