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여러 가지 문법서가 있지만 이들을 대표하는 것은 1976년 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에서 나온 [조선문화어문법규범]이다. 1972년에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나온 [문화어문법규범]을 수정하고 보완한 것이다. 남북한 문법 비교는 이 문법서와 우리의 학교 문법서를 비교하여 볼 수 있다.



첫째, 문법 용어

위 문법서의 용어 색인에는 308개의 문법 용어가 나오는데 이 가운데에서 남한과 용어가 같은 것은 42개이다. 차이는 대체로 남한의 한자어를 북한에서 고유어로 다듬은 데에 있다. 격, 고유명사, 과거, 단어, 대명사, 동사, 명사, 모음, 미래, 보통명사, 부사, 수사, 억양, 용언, 체언, 현재 등 용어는 남북한이 일치하는 데 반하여, 가리킴대명사(지시대명사), 격토(격조사), 높은모음(고모음), 덧붙이(접사), 들임말(인용어), 말뿌리(어근), 밝은모음(양성모음), 보탬말(목적어), 소리마디(음절), 앞붙이(접두사), 주격토(주격 조사) 등에는 차이가 있다. 대체로 품사 이름이나 문성분 이름 등 핵심 용어는 같고 이외에는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둘째, 품사 분류

북한의 문법서는 품사 분류에서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감동사 등 8품사를 세우고 있는데 우리는 감동사를 ‘감탄사’라 하며 8품사에 조사가 더해져 9품사로 하고 있다. 우리는 조사와 어미, 선어말 어미, 복수 접미사 등을 구별하는 데 대하여 북한에서는 이를 모두 ‘토’의 영역에 포함시키고 있다. 북한에서의 토를 우리 문법 방식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대상토에는 자리토(격조사)와 끼움토(복수 접미사)가 있는데 자리토는 ‘-이/-가’, ‘-에’ 등이 있고, 끼움토에는 ‘-들’이 있다. 풀이토에는 맺음토(종결 어미 : -다), 이음토(연결 어미 : -며), 얹음토(관형사형 어미 : -ㄴ), 꾸밈토(부사형 어미 : -게)가 있다. 그 밖의 토에는 바꿈토(전성 어미 : -ㅁ), 상토(접미사 : (늘)이(다)), 존경토(존칭 선어말 : -시), 시간토(시간 선어말 : -였), 도움토(보조사 :-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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