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혁명학원

북한의 건축, 변천과정

 

북한에서는 일제시대 김일성이 항일투쟁에 나서기 시작한 것을 현대건축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현대사가 시작되는 시점과 똑같이 잡고 있는데 그 시기는 크게 여섯 단계로 변천되어 왔다.

첫 번째는 ‘1920년대 후반기에서 1945년에 이르는 시기의 건축’이다. 이 시기는 일제의 식민통치 밑에서 민족건축의 발전이 억제되고 오히려 형형색색의 반인민적인 건축이 성행했던 시기로 보았다.

두 번째는 ‘해방 후 민주건설시기 건축’이다. 해방직후부터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인데 이 시기 건축은 화려한 장식을 억제하고 근로인민 대중의 사상미학에 적응하려고 했다. 이 당시 건축예술은 참다운 인민적인 예술, 노동계급적인 예술로 생각되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사회주의 건설에 부합된다고 믿었다.

세 번째는 ‘한국전쟁시기 건축’이다. 이 시기의 건축은 대부분 전시건축물로 만들었는데 특히 지하구조물이 많다.

네 번째는 ‘전후 복구건설 및 사회주의 기초건설시기 건축’이다. 전쟁이 끝난 1953년부터 사회주의 제도가 수립된 1960년까지이다. 전쟁복구를 위해 구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여러 나라에서 도시개발과 주택건설을 도와주었다. 이 당시 건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건축에 “민족적 형식과 사회주의적 내용을 담는 것”이었다. 이후 현대건축에 전통양식을 접목시키는 건축물이 지어지기 시작하였다.

다섯 번째는 ‘사회주의의 전면적 건설시기 건축’이다. 1961년부터 1970년 제1차 7개년계획이 진행되던 시기로 건축의 과학화, 건설부재의 대형화, 건축부재의 경량화의 기치를 걸고 건축을 발전시켰다. 이 시기에는 장식을 부르조아적 형식주의로 비판하는 풍조가 생겨나 무미건조한 건축물이 많이 만들어졌다.

여섯 번째는 ‘사회주의 완전승리를 위한 투쟁시기 건축’이다.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로 사회주의 경제토대를 강화하려는 시기인데 1970년부터 1980년대 전반기까지이다. 이때가 되면 건축을 하나의 예술로 여겨 독창적인 건축물이 많이 만들어지게 된다. 또한 거대한 건축물과 기념비들이 많이 건립되었다. 기념물과 거대건축물이 많이 지어지는 것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김일성 유일사상을 고취하고 그 행적을 인민들에게 확고히 심어주기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한과 경쟁에서 우월성을 나타내려는 것이었다.

북한 현대건축이 남한과 몇 가지 다른 점은 혁명사적지, 혁명전적지, 혁명기념비건축과 같은 시설물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으며, 그리고 산업건물과 농업생산건물도 하나의 건축유형으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다. 이와 같은 변천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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