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용어, 경기용어

 

북한은 주체성을 강조하는 나라이므로 외래어, 한자어를 한글고유어로 대체해서 사용하려 노력해왔다. 99년 들어 체육에서 국제 공용어 사용에 대해 수용적인 자세를 보였다. 북한은 〈노동신문〉이나 〈천리마〉 의 기사를 통해서 경기 및 운동용어에 대한 소개를 한 바 있다. 국제경기가 있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스포츠발상지인 영미권의 스포츠용어를 범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체육상식으로 실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매우 부분적인 것이다. 북한은 일단 스포츠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정권 형성 초기에는 체육이란 단어와 스포츠라는 단어가 함께 쓰였으나 스포츠라는 용어는 60년대 이후에는 사라졌다. 북한 주민들은 스포츠라는 단어의 뜻을 잘 모른 채 남자 머리 모양인 ‘스포츠머리’는 상용하고 있다. 북한에서 쓰는 운동 종목을 가리키는 말은 남한과 비슷하다. 축구, 농구(롱구), 배구, 탁구, 야구, 체조, 권투 란 용어는 그대로 사용한다. 단 마라톤은 ‘마라손’으로, 수영은 ‘헤엄’으로, 하키는 ‘지상호케이’로, 배드민턴은 ‘배드민톤’으로 쓴다. 남한과 차이가 많이 나는 용어는 경기용어이다. 남한은 거의 대부분 경기용어를 영어 등 외국어를 그대로 쓰고 있으나 북한은 이를 대체할 한국 고유어를 개발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남한과 차이가 심하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예를 보면 다음과 같다.

축구 : 페널티킥은 ‘11미터벌칙차기’, 타임은 ‘시간’, 코너킥은 ‘구석 차기’ 라인은 ‘선’으로 시축은 ‘먼저차기’로, 헤딩은 ‘머리 받기’로 사용한다.

 

농구(롱구) : 점프는 ‘조약’, 드리블은 ‘공몰기’로 패스는 ‘공련락(연락)’으로 농구골대 즉 링을 ‘륜’으로 리바운드를 ‘판공잡기’라고하며 패널티라인은 ‘벌넣기선’, 드로우인은 ‘바깥공던져넣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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