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검열 시스템

- 북한은 공식적으로 남한 방송을 비롯하여 일체 외국의 소식을 통제한다. 1990년대까지 오직 조선중앙통신사에서만 해외 소식을 받고 번역하여 각 관련 보도기관에 배포하였다. 최근에는 인터넷 등 다양한 통신매체의 발달과 다양한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국제관계 증가로 인하여 외무성 등 주요 기관에서도 외부 매체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조선중앙TV 편집물의 제작과정에서 진행되는 검열사업은 2000년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대 이전의 조선중앙TV 검열과정을 보면 제작편집과정의 검열(결제), 내부검열, 국가출판검열국을 기본으로 한다.

- 검열과정을 보면 제작편집과정에서 기사와 편집물이 완성되기 전에 부장, 부국장, 부위원장으로 이어지는 3단계의 결재를 받는다. 여기에서는 편집계획이 김정일의 지시를 정확하게 관철하였는가를 중심으로 결재를 받는다. 이어서 조선중앙TV는 상설적으로 배치한 40-50명의 인원으로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방송 전에 검열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중앙위 선전선동부 직속 기관인 국가출판검열국에서 수 명에서 수십 명으로 구성된 인원을 파견하여 모든 편집물을 검열한다. 출판검열국의 비준 없이는 방송될 수 없으며, 검열과정에 제기된 자료들은 검열주보로 김정일에게 올라간다. 검열과정에 걸린 기자나 편집원, 담당자는 엄중한 문책을 당한다.

- 구체적 검열과정 사례 : 방송사 기자들은 글을 작성한 후 총 7번 이상의 검열을 거친다. 원칙적으로 옆 동료들에게 우선적으로 검열을 받아야 하고, 첫번째 검열은 소속 부서장이다. 두번째는 부서장의 결재를 받으면 종합편집원이 각 부서의 글을 확인하고 수정사항을 지적하면 기자 본인이 수정하고 확인했다는 사인을 한다. 셋째는 초급당 비서, 넷째는 방송위원회 위원장을 거친다. 다음은 각도의 출판검열국, 여섯째는 선전선동부 출판보도과의 검열을 통과하면 보도과장이 선전선동부 부장에게 결재를 받는다. 이 과정을 통하여 사전 제작된 방송을 방송위원회 위원장이 확인을 해야 끝이 난다.

 

 

 

<필자 : 이주철 박사(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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