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공장 여자 지배인의 헌신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여느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최고 권력자에 대한 충성과 생산 현장에서의 성실성을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현재 북한이 중점을 두고 있는 임가공무역의 일단을 보여주는 부분이 흥미롭다.

지배인은 사업과정에서 사고가 나자 공장에서 은퇴를 준비하게 된다. 은퇴를 준비하면서 지배인은 가위밥(자투리천)의 재생문제로 이에 반대하는 부지배인과 갈등을 빚게된다. 해임장을 받을 때까지 지배인은 열성으로 일을 하려하고, 새로온 당비서는 지배인의 뜻대로 가위밥 재생기를 고쳐서 생산하기로 결정한다. 여러 사람의 반대와 실패 끝에 마침내 가위밥을 재생하는 기계가 고쳐지고, 여기에서 새로운 천이 쏟아져 나온다. 

지배인은 외국회사와의 수출상담에서 상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적합한 값을 받기 위해 애를 쓴다. 이에 외국회사는 가격을 올려주는 대신 납기를 단축한 계약조건을 제시하고 납품 계약을 어겼을 때는 손해배상을 하도록 요구한다. 지배인은 이 조건을 받아들이고, 생산에 열중하게 되는데 납기가 가까워진 어느 날 정전으로 생산이 중단된다.

발전기의 고장으로 인하여 손해배상이 우려되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공장에 김정일위원장이 발전기를 보내줌으로써 제품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다. 드라마는 김정일위원장에 대한 감사와 찬양으로 끝을 맺는다.

이 드라마에서는 북한 사회의 ‘출신문제’로 인한 갈등과 나이 많은 간부와 젊은 간부의 갈등, 북한 기업들이 처해 있는 어려움 등을 볼 수 있다.

<필자 : 이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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