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황해도 은율군 율리를 무대로 전개된 토지개혁의 과정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제하에서 소작인으로서 살며 핍박받던 사람들이 해방이 되면서 일부는 용감하게, 일부는 소극적으로 해방을 맞이한다. 이 드라마에서는 사상적으로는 훈련되어 있지 않지만, 용감하고 계급의식을 가진 용기라는 청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용기는 지주 배덕수의 소작을 하며 살고 있는 배씨 일가들로 가득한 마을에서 농민조합 건설에 나선다. 그러나 배덕수와 그 일가들인 소작농 배씨들은 배덕수를 두려워하여 농민조합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농조건설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배씨 일가 중에서 명망있는 애국자인 배덕현이 배씨 일가들인 소작농들을 배덕수로부터 떼어놓고,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의 결정대로 소작료 3·7제를 실시하려 하면서 지주와 소작인 사이의 갈등이 고조된다.

이 과정에서 지주 배덕수와 ‘반동’들은 소작인들을 위협하고, 일부 소작인들을 회유하면서 소작료 3·7제를 방해하려 한다. 이 즈음에 토지국유화를 주장하는 일부 좌경 ‘종파분자’들이 개입하면서 군내의 좌익세력 내에서도 분열이 일어난다. 그러나 김일성의 지침대로 북조선공산당은 좌경 ‘종파분자’들을 분쇄하고 소작료 3·7제를 실시한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는 토지개혁 법령을 발표한다. 이에 대응하여 지주 배덕수와 ‘남한에서 토지개혁을 방해하기 위하여 파견된 간첩들이 책동’을 벌이지만 용기와 자위대, 농민들은 힘을 모아 이를 분쇄하고 지주 배덕수의 토지를 몰수하고 토지문서를 소각한다. 그리고 농민들은 그토록 갈망하던 농지를 분배받아 소유하게 된다.

<필자 : 이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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