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봉의 동명 장편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이 드라마는 1953년 북한의 농업협동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온 창혁은 아내와 부모가 모두 미군기의 폭격으로 사망하고 딸 아이 하나만이 남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전쟁전 민청위원장이었던 창혁은 고향을 등지려 하지만, 고향 석개울을 농업협동화의 모범으로 만들려는 당의 방침을 따라 협동조합 준비위원장이 되어서 협동화에 앞장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좋은 토지와 소 등을 가진 여유있는 농민들과 빈농들간에 갈등이 벌어지게 된다. 여유있는 농민들은 빈농과 함께 조합에 가입함으로써 받게 될 손실을 우려한다. 여기에 간첩이 연결되어 방해를 하고, 일부 성실한 농민들은 다른 농민들의 불성실을 문제삼아 조합에 가입하기를 꺼려한다.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참여하는 농민들만으로 조합을 묶어 사업을 추진해 나가지만, 이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생긴다.

일부 성실한 농민들과 불성실한 농민간의 갈등이 벌어지는가 하면, 조합에 들여놓은 남의 소를 자신의 소가 아니라 하여 함부로 하는 사람, 조합원들에게 명령식으로 사업을 하는 간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조합이 국가의 힘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농민들은 못마땅한 면이 있지만 피동적으로 따라간다.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탈하기도 하며, 조합원과 비조합원간의 갈등도 반복된다. 우여곡절 끝에 농사는 대풍이 든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창혁은 석개울의 성과를 발표하러 다니며, 당의 방침에 따라 냉상모의 도입 등을 추진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반동’들은 농업협동화를 파탄시키기 위하여 냉상모를 망가뜨리기도 하고,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트랙터를 파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음모는 마침내 폭로되고, ‘반동’들은 파멸에 빠지게 되며, 석개울 주민들은 농업협동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필자 : 이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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