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1월 21일부터 28일까지 조선중앙TV를 통해 드라마 ‘시대가 부르는 사람’이 처음 방영되었고, 2003년 1월에 다시 재방영되었다. 이 드라마는 ‘최근하’라는 연유(연료용 기름)부문 사업 일꾼의 헌신적인 이야기를 통해 ‘강성대국 건설시대’에 필요한 사람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시대가 부르는 사람’은 1990년을 전후한 시기의 북한의 에너지 부족을 잘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대체적으로 드라마의 사실성이 상당히 높고, 1990년대 초의 어려운 북한경제 상황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경제 현실을 이해하는데 유익한 드라마이다. 특히 ‘핵문제’로 인하여 미국의 대북 중유(원유)지원이 중단된 현재의 북한 경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드라마이다.

 <줄거리>

 최근하는 1980년대 말 군에서 제대하고 연유국에 운전사로 배치받아 온다. 연유국 국장은 대외사업 능력도 있고 외국어도 능한 사람을 운전사로 쓰고 싶어하지만, 최근하를 잘 아는 자신의 딸이 최근하를 적극 추천하자 운전사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연유국 국장의 운전사가 된 최근하는 열심히 외국어 공부를 한다.

 연유국에서 외국으로부터 연유를 받아오는데는 성공하지만, 예정했던 동천항이 아니라 국경역으로 연유가 도착한다. 그런데 국경역에는 유조차도 부족하고, 철길 사정도 나빠서 연유를 수송하여 나누어주는데 큰 문제가 발생한다.

 철길사정이 나쁘다는 이유로 연유수송이 이루어지지 않자, 최근하는 철길의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여 유조차를 화진까지 끌고 오고 연유 배분을 해낸다. 그리고 이 공을 인정받아 연유국 책임부원으로 발탁된다. 최근하는 책임부원의 직책에 임명되지만, 실제 업무를 모르기 때문에 고민에 빠진다. 최근하는 무역 업무를 이해하기 위하여 밤늦도록 열심히 공부한다.

 외국에서 온 유조선이 동천항에 입항하는 시간에 책임자인 국장이 철길사고로 인하여 도착하지 못하게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로 인하여 유조선이 연유를 하역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되고 이로 인하여 연체료를 부담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최근하는 국장 대신 동천항에 가서 연체료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으로 연유도 배분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최근하는 주변의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매번 외국의 유조선이 들어오면 5000톤을 하역하는데 보름이 걸리는 상황이 반복되자 최근하는 연유창을 건설하면 76시간에 하역이 가능하다며 3개의 연유창 건설을 제기한다. 연유창 건설이 결정되면서 최근하는 건설 총책임자로 임명되고, 최근하는 연유창 건설에 총력을 다한다. 해일로 인해 공사 중에 큰 피해를 입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대책을 만들어 어려움을 이겨낸다.

 이 즈음에 사회주의국가들이 붕괴되고 지원 받던 원유마저 끊기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나 최근하는 연유창을 건설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자본주의국가(싱가폴)에서 연유를 국제시세보다 싼 시세로 수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마침내 운전수에서 시작하였던 최근하는 능력을 인정받아 새로개편된 연유국의 국장의 지위에 오른다.

 이 드라마는 ‘공민적 의무’와 실적을 강조하며 헌신적으로 일하는 일꾼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상부의 보상도 강조하고 있다.

<배역>

최근하 – 강남훈
임대남 – 공훈배우 방석운
당비서 – 최병남
박춘권 – 공훈배우 김영일
명수 – 박동철
기타 – 홍일명, 로복실, 박현숙, 정영복, 한은영, 김정호, 리광명, 김정애, 김성화, 공훈배우 조찬백, 공훈배우 김효섭, 리명희

<제작>

텔레비죤 문학 – 허종선
연출 – 정진영, 고혁환
촬영 – 리광일
미술 – 홍성혁
작곡 – 전봉덕
부촬영 – 박명석, 김광호
부미술 – 원인성
분장 – 정인숙
편집 – 최세립
녹음 – 리미화
조명 – 김경일, 김명천
장치 – 리경일
의상 – 김혜영
효과 – 박영근
행정연출 – 김근영, 리국철

연주 – 영화 및 방송음악단
지휘 – 공훈예술가 리정두
주제가 작사 – 한태준
노래 – 리경훈, 유병철, 김강봉, 라근영, 김수영
컴퓨터기교 – 홍철남


<필자 : 이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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