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2) 北, 신종 코로나 유입 막는다…국경 폐쇄
[르포] 北, 신종 코로나 유입 막는다…국경 폐쇄
 
 
 
 
[앵커]

중국과 맞닿은 북한도 비상입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관영 매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전하고, 바이러스 유입 방지가 국가적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방역 체계가 취약하죠.

2003년 사스 사태와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때 예방 차원에서 국경을 통제했습니다.

이번에도 북한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2일)부터 국경 통제에 들어간 북중 접경 지역을 오세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관광의 거점인 단둥역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한산합니다.

평양행 국제 열차 탑승구는 차단 벨트가 쳐졌습니다.

인근 북한 전문 여행사를 찾아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 관계자 : "(북한 여행할 수 있나요?) 안됩니다. 북한 여행은 지금 중단된 상태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냥 중단된 겁니다. 단둥 전체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압록강 변 최대 북한 전문 여행사는 문을 걸어 잠그고 직원들이 모두 자리를 비웠습니다.

신의주와 평양 여행 상품을 팔던 이 여행사도 문을 닫았습니다.

[단둥 여행사 관계자 : "북한은 우리 중국 독감이 감염될까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염될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에 잠시 단체 손님을 받지 않습니다."]

단둥지역 여행사들은 오늘(22일) 북한 당국으로부터 외국인 여행금지 통지문을 받았습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 관계자 : "중국민이 북한 여행을 하는 것은 상반기에는 불가능한 일이 됐습니다. 여행사들에 큰 충격입니다."]

단둥 세관에는 설 명절을 북한에서 쇠기위해 선물 꾸러미를 든 북한 근로자들로 붐볐습니다.

이들에 대한 검역도 강화됐습니다.

[북한 근로자 : "위생 검사없이 국경을 어떻게 넘나드나 위생검사 통과증이 있어야지. 그렇게 가면 벌금 물어."]

다가오는 춘절 기간 관광 특수를 기대하던 북한은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경제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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