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일시 : 2017년 9월 28일 목요일 밤 9시 40분 KBS1

■ 연출 : 이승익, 진기태

■ 글·구성 : 박혜숙, 이예지

 

지난 9월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그리고 열흘 만에 역대 가장 긴 사거리의 탄도 미사일까지 쏘아 올렸다.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은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북한의 내수 경제는 평양을 필두로 변화를 꾀하며 움직이고 있다. 

밖으로는 핵미사일 카드를 쥐고 도발과 위협을 쏟아내면서, 

안으로는 국제사회의 제재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북한. 

이 같은 북한의 변화는 김정은 집권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 

집권 6년 차에 접어든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그는 어떤 지도자인가

 

 

□ 핵미사일 쥐고 흔드는 폭군, 김정은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습니다.

로켓맨(김정은)은 자신과 정권에 대한 자살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명예 그리고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공화국의 절멸을 줴친(떠든) 미국 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다.

김정은 / 노동당 위원장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이후 국제사회는 김정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집권 6년 동안 감행한 네 차례의 핵실험과 수 십 차례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김정은에게 미치광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거기에 북한 내부적으로는 간부들의 잇단 숙청과 처형 소식이 알려졌고, 고모부 장성택의 처형과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 사건은 ‘잔혹한 독재자’ 이미지의 쐐기를 박았다. 김정은은 핵 질주를 내달리는 잔인한 폭군이자 미치광이일까?  

 

□ 미치광이인가 전략적 지도자인가, 김정은의 두 얼굴

 

 

 

독재자들이 가진 두 얼굴입니다. 

김정은은 독재자들 중에서 가장 미치지 않았어요.

파탈리 모가담 / 조지타운대 교수, 독재 정치 심리 전문가

 

북한 방송 매체인 조선중앙TV을 통해 공개되는 김정은의 모습은 다양하다. 고령의 간부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호통을 치기도 하고 때론 기쁜 감정을 한껏 드러내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한다. 가늠과 예측이 어려운 김정은의 이 같은 행동 때문에 김정은이라는 지도자에 대한 해석도 분분한 상황. <KBS 스페셜> 제작진은 한국과 미국의 행동, 심리 전문가와 함께 김정은의 표정과 행동, 심리 상태와 성격 등을 분석했다. 또 김정은이 집권 초기 자신의 세력을 확장시켜 나가는 과정과 간부를 등용하는 방식 등도 살펴봤다. 그 결과 김정은의 리더십에서 두 가지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두 얼굴을 공개한다. 

 

□ 김정은 집권 6년, 북한 경제의 변화 

 

 

아주 큰 변화에요. 사회주의 계획 경제의 틀을 깨는 소리입니다. 

이게 바로 시장경제예요.

김정은 정권에 들어서 이제 그런 조치가 취해진 거라고요.

前 북한 노동당 고위 간부

 

잇단 핵미사일 개발로 인한 국제사회의 초강력 제재 국면에 놓여있는 북한. 하지만 북한의 수도 평양에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이른바 ‘돈주’로 불리는 경제 주축들이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고난의 행군 이후 궁핍해진 북한의 삶을 해결해야하는 과업을 넘겨받은 김정은. 김정은은 집권과 함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 조치를 통한 내수진작에 힘썼다. 이에 따라 북한의 경제 흐름도 변화를 맞고 있는 상황, 김정은의 경제 정책은 성공적인가? 

      

□ 김정은의 리더십,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김정은은 핵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누구도 그가 그 목표를 좇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수 미 테리 / 前 CIA 북한 분석관

 

대북 전략, 안보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다 더 정교한 전략을 가지고, 조금 더 위기의식을 가지고 

북한과 김정은에 접근해야 합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유례없는 3대 세습, 하지만 김정은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지도자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력은 과거와 차원이 달라졌고, 북한은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핵 포기는 없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는 김정은과, 이에 질세라 말폭탄을 쏟아내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반도는 또 다시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수준과 김정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 그리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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