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은 왜 암살됐나? (2017.02.21) 

김정남은 왜 암살됐나?
 
 
 
   ▶ 드러나는 암살 용의자…“배후는 북한”
- 지난 13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독성 물질 공격을 받아 숨졌다. 우리 정보당국은 김정은의 ‘스탠딩 오더’(취소할 때까지 계속 유효한 주문)에 따른 암살로 추정했다. – 실제로 용의자들이 일부 체포되고 신원이 밝혀지면서 암살의 배후는 점차 북한임이 확실해지고 있다. 여성 2명을 제외하고 신원이 확인된 5명의 남성은 모두 북한 국적. 이 가운데 4명은 이미 사건 직후 말레이시아에서 출국해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고, 용의선상에 오른 또 다른 자들 역시 북한 국적일 가능성이 크다. <시사기획 창>은 북한 정찰총국 출신 탈북자, 대북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사건을 재구성해봤다.
▶ 北中 접경지역 긴급 취재…“김정남 피살은…”
- 김정은이 북한 최고 통치자로 올라서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만 봐야 했던 한 남성, 후계 경쟁에서 밀려난 김정남은 ‘국제 낭인’ 신세로 전락했고, 결국 이국땅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북한 주민들은 ‘백두혈통’의 장손, 김정남을 기억하고 있을까. 또 그의 피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 취재팀은 북한 신의주와 국경을 맞댄 중국 단둥(丹東)으로 향했다. ‘친중파’ 장성택 숙청에 이어 중국의 신변보호를 받던 김정남마저 해외에서 제거된 직후 더욱 얼어붙은 북중 관계의 단면을 현지 취재했다.
▶ 처형과 망명 러시, 北 어디로 가나
- 북한 내부에선 무자비한 처형이 일상화하고 있다. 친족과 권력 실세라고 예외가 아니다. 2013년 12월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해 현영철, 최영건, 김용진에 이어 최근에는 북한군 총참모장이었던 리영호가 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 반대로 북한 외부에선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등 중량급 인사들의 탈북과 망명이 러시를 이룬다. 김정은의 친척이자 ‘백두혈통’인 김 모 씨도 최근 가족과 함께 탈북했다. 숨진 김정남 역시 한때 망명을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한부 삶’이 앞당겨 졌다는 설도 나온다. – 공포에 기반을 둔 김정은의 통치 방식은 북한과 한반도 주변 상황을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김정은 집권 6년차, 북한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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